화산은 너무 급해
예림당에서 물 아저씨 과학그림책 시리즈가 또 나왔어요. 저희 모자가 완전 애정하는 시리즈라 이렇게 또 만나게 되었네요.^^ 왜 그렇게 애정하게 되었는지는 지금부터 소개해드릴께요.ㅎ 오늘의 과학그림책 시리즈는 바로 화산과 암석, 광물, 지표면의 변화에 관한 것이네요. 몇 달 전에 화산 실험을 하고 나서 암석과 화산에 관해 완전 관심 폭발인 아들램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아서 저 또한 기대가 많이 되네요.^0^ 화창한 어느 날, 물 아저씨와 문어 지아니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그런데 바다 깊은 곳에서 물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왔어요. 과연 무엇일까요??? 물 아저씨와 지아니가 바다 아래로 내려가 보니 어떤 화산의 꼭대기에서 물거품이 나오고 있었대요. 화산은 그렇게 커지고 커져서 바다 위로 불쑥 솟아 올랐어요. 화산 꼭대기에서는 용암이 흐르고 있었어요. 물 아저씨는 아래로 내려가서 살펴 본 뒤 작은 샘으로 나왔어요. 광물이 풍부해서 건강에도 좋은 온천 물이 되었네요.^^ 화산은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시 깊은 곳에서 마그마 아저씨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마그마 아저씨가 나올 것 같아서 물 아저씨는 화산 주변에 사는 사람들을 모두 대피시켰어요. 화산이 급히 깨어나 폭발하면서 자갈과 암석이 사방으로 튀었고 뿌연 연기와 화산재가 하늘을 뒤덮었어요. 마그마 아저씨는 밖으로 나와 용암이 되었어요. 물 아저씨 과학 그림책 시리즈에는 이렇게 본문의 내용이 끝나면 항상 두가지씩 연관 실험이 나와요. 첫번째 실험은 부글부글 마그마네요^^ 마그마처럼 부글부글 끓어오는 것은 관찰할 수 있는 실험이네요. 두번째 실험은 아들램이랑 전에 해보고 완전 신나했던 화산 폭발 실험이네요. 아주 간단하면서도 신기한 실험이라서 집에서 따라하기도 참 좋아요^^ 혹시 몰라서 신문을 깔아놓고 실험해 보기로 했어요. 이 동영상은 벌써 네 달 전에 2월달에 했던 화산 폭발 실험이네요. 그때는 작은 병에 아이클레이를 붙여서 산처럼 만들고 베이킹 파우더와 빨간 물감, 식초를 준비해서 실험했었어요. 그런데 오늘은 마침 실험 키트가 있어서 편하게 실험해볼 수 있었네요.^^ 화산과 암석 실험 키트였는데 화강암, 현무암, 부석도 같이 들어 있어요. 그런데 정작 다시 관찰하려 보니 그렇게 좋아서 들고 다니던 현무암이 안 보이네요.ㅠㅠ 어느 집에나 블랙홀이 있다는..;;; 뭐 암튼^^; 베이킹파우더를 화산 안에 플라스틱 병에 넣어두고 빨간 물감이 든 식초를 넣어 보았어요. 전에 했던 실험보다 느리게 화산 폭발이 되더라구요. 실험 키트에는 관찰할 수 있도록 양을 조절해놓았나봐요.^^ 나머지 빨간 식초도 다 붓고 또 관찰해보았어요. 전에 했던 것처럼 반응이 폭발적이지 않아서 그런지 또 해보자고^^ 그래서 집에 있는 베이킹파우더와 식초를 가져 와서 추가 실험을 했어요.^^ 아까 보다는 양을 많이 넣었더니 조금 더 빨라지긴 했네요.ㅎ 그렇게 마지막으로 네번의 실험을 하면서 화산 폭발 실험은 마무리했네요.^^ 그 때 실험할 때 보니까 반응이 너무 빠르면 주방세제를 넣으라고 했는데 실험 키트에는 세제도 조금 들어 가 있는 거였을까요?ㅋ 아무튼 그렇게 실험을 마치고 다음 실험으로~~~ 저희 집에는 거품 입욕제가 없기에..ㅠㅠ 그런데 이 실험 어디서 많이 해본듯한데.. 생각해보니 지난 달에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에 갔을 때 학생들이 나와서 실험 안내를 해주었던 거였더라구요.^0^ 화석, 지층, 암석, 공룡에 관심 많은 아들램이라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투어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갔었거든요.ㅎ 그때 박물관 투어 프로그램 끝나고 둘러 보니 학생들이 진행한 실험이 있었는데 라바 만들기 실험이라고 해서 전.. 만화 라바인줄 알고..ㅋ 마그마를 라바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실험에서는 거품입욕제 역할로 발포 비타민을 썼었어요. 빨간물감을 탄 물과 식용유를 넣고 층이 되도록 기다린 뒤 그 안에 발포 비타민을 넣으면 뽀글뽀글 빨간 방울이 비타민이 다 녹을 때까지 나오더라구요.^^ 바로 그 실험이 이 책에 소개된 첫번째 실험인 부글부글 마그마 더라구요.ㅎㅎ 저희 집에는 발포 비타민도 없고 거품 입욕제도 없기에.. 아쉬운 마음을 지난 달에 미리 실험해본 것으로 달래봅니다. 이렇게 실험해보았으니 이제 정리를 해보려고 해요. 일단 제가 대략적인 그림을 그려주고 네모 칸 안에 아들램이 써 보기로 했어요. 책 내용을 생각하면서 네모 칸을 채워 보았어요.^^ 현무암과 화강암의 비교는 실제로 화강암을 보면서 하니 더 알기 쉬웠어요.^^ 현무암은 도대체 어디로 간거니..ㅠㅠ 구지 이름은 안 써도 되는데 꼭 저렇게 이름을 쓰더라구요.^^; 책의 제목도 적어보고 색칠도 해보고 화산도 그려보고 암석의 특징도 적어 보았어요.ㅎㅎ 이렇게 적어 보니 뭔가 정리가 된 듯하여 뿌듯하네요.^^ 실험한 것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아들램이 대뜸 스케치북을 보여주더라구요. 화산도 그리고 그 아래 지층에 화석들도 그렸네요.ㅎㅎ 공룡 화석도 있고 보물 상자에 보물도 있구요. 완족류? 화석도 있대요. 조개 모양 화석도 있구요. 참 그리는 거 싫어하는 아들램인데 왠일일까요?ㅋㅋ 물 아저씨와 함께하는 과학 그림책 시리즈~ 물 아저씨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레 과학 원리도 알고 실험도 하고 재미있게 자연 현상을 공부할 수 있으니 어찌 아들램도 엄마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있나요?ㅎㅎ 여러 자연물을 의인화해서 친근하게 이야기를 끌어가면서 화산이 만들어지고 폭발하고 암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으니 흥미롭게 과학 지식을 얻을 수 있어요.^^ 게다가 귀엽고 재미있는 캐릭터들을 그림 중간 중간 배치하여 마치 만화를 보는 듯이 호기심을 채워주고 있어요. 마지막에는 본문의 내용과 연관된 실험을 제시하여 직접 집에서 실험을 통해 눈으로 확인하며 과학 원리까지 배울 수 있어요. 실험 참 좋아하는 아들램이라 과학책이 아니었던 책의 독후활동을 때로는 자기가 생각해낸 실험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런 아들램의 구미에 딱 맞고 과학 원리와 실험으로 지식습득까지 할 수 있으니 엄마의 바램에도 딱 맞으니 어찌 이런 책을 추천을 안 할 수가 있나요?^^ 미처 보지 못한 나머지 시리즈도 자기는 없다고 항상 이 시리즈 책을 볼 때 말하는 아들램.. 나머지 책도 안 봐도 얼마나 잘 되어 있을지 뻔해요.ㅎㅎ 지금까지 출간된 시리즈 9권 뿐 아니라 앞으로 출간된 시리즈 책들도 엄청 기대하며 저희 모자는 또 만나게 되길 바래봅니다.^^ 이런 책 저는 완전 강추드려요^0^
세상은 온통 아름다운 색깔로 가득해요물 아저씨와 함께하는 알록달록 색깔 여행바다 깊은 곳에서 화산이 태어났어요. 어린 화산은 커지고, 커지더니 바다 위로 불쑥 솟아올랐지요. 머리에서는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올랐어요. 펄펄 끓는 마그마 아저씨가 화산 밖으로 나오려고 했거든요. 조심해야 해요! 화산이 언제 펑 하고 터질지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