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불어온 향기
6가지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우정과 가족 사랑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1. [주문을 걸어라] 주인공는 힘찬이라는 아이랍니다.
힘찬이는 같은 반 친구인 동재한테 괴롭힘을 당하고 선생님도 힘찬이를 탐탁치 않게 생각해요.
같은 반 친구 경민이는 힘찬이 비슷한 아이였지만 동재나 선생님에게 재제를 받지는 않았죠.
힘찬이는 경민이에게 어떻게 한건지 듣게 되고 경민이처럼 주문을 외우게 되요.
수리수리마수리 얼렁뚱땅 얍!!!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넘어가게 되요.
후에 경민이는 그 주문은 엉텅리라 말하지만 힘찬이의 주문은 통했답니다.
2. [바다 건너 불어온 향기]는 한별이라는 남자아이랍니다.
한별이는 아빠와 단둘이 살아가고 있어요. 하루는 할머니가 오시더니 집안꼴이 말이 아니라며 이야기하시며 아빠의 재혼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놓아요.
새엄마는 프엉이라는베트남의 처녀였죠.한별이는처음에는 프엉을 무시하고 지내려고 했지만 자꾸만 신경이 쓰였어요.
하루는 비가오는 날 우산을 안가지고 왔지만, 새엄마 프엉이 학원앞으로 노란 우산을 쓰고 한별을 기다렸어요.
하지만 한별이는 친구들이 놀릴까봐 못본척 비를 맞으며 집으로 돌아와서는 심하게 아팠죠.
새엄마 프엉은 한별이를 간호해주고 다음날 프엉도 심하게 아파요.
3. [은행나무 아래에서]에서의 주인공은 준서라는 아이랍니다.
준수에게는 민서라는 친구가 있었죠.
민서는 약골에 운동도 공부도 잘하지 못하는 아이였고 여자아이들은 민서를 무시하고 남자아이들은 민서를 놀리며 괴롭히기까지 했어요.
준수도 역시 민서의 용돈이 적었다면 민서를 괴롭히는 아이중에 하나였을거예요.
준수는 민서를 감싸고 준수빼고는 아무도 민서를 골리거나 부려먹지 못하게 했죠 그때부터 반아이들도 민서를 얍보거나 하지 않았죠.
준수는 민서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길 건너에서 기다리겠다고 하는데
민서는 집에 들어가서 엄마가 구워준 쿠키와 돼지저금통에서 돈을 꺼내서 건널목을 건너는중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해서 지금은 하늘나라에 가고 없답니다.
4. [내가 왕따가 되었어요.] 에서는 다혜라는 이쁜 여자친구가 주인공이랍니다.
다혜는 언제부터인지 반친구들에게서 따돌림을 받기 시작했어요.
시작은 효진이라는 친구부터 시작했고 점점 다른아이들까지 다혜를 투명인간 취급했죠.
다혜는 용기를 내어 소리함에 같은반 친구들이 따돌린다고 써서 넣었어요.
그리고 금요일 마지막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왕따체험 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죠.
처음에는 재민이가 되었고 그다음에는 효진이가 되었어요.
그후 효진이는 다혜에게 사과를 했고 다시아이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고그리고 반아이중 한명이 왕따체험중이랍니다.
5. [내 머리는 하얀머리] 머리가 하얀 은결이라는 아이가 주인공이랍니다.
은결이는 옆집에 이사온 여자아이 빛나를좋아해요.
은결이와 빛나는 같은 학교 같은 반에 다니게 되었어요 하지만 빛나는 은결이를 모른척하거나 앞집 아이라는 말뿐이였죠. 은결이는 빛나의 쌀쌀맞은 태도가 흰머리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집에서 매직펜으로 하얀머리카락을 색칠을 해서 까만머리로 만들어요.
그런데 문제는 머리카락의 일부분이 까만색으로 칠해지지 않은거였어요.
그날 학교 갈때 모자를 쓰고 갔지만 수업시간에 모자를 벗으니, 반아이들이 웃었어요.
은결이는 교실에서 뛰어나와서 거리를 돌아다녔고 엄마의 걱정스런 전화를 받고는 엄마와 함께 미장원에서 까맣게 염색을 하게 되었고 반친구들은 은결이의 개성이 없었졌다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6. [어떤 친구]의 주인공은미국에서 청강학생으로 온 건우라는 친구랍니다.
건우는 미국에서 살아서 한국말을 그리 잘하지 못해요. 하지만 친구들은 건우를 우리말을 잘 하면서 잘난척하냐고 영어를 쓴다고 생각하죠.
학교급식을 먹고는 첫날부터 배탈이 나버리죠. 그래서 양호실에 가게되고 보건선생님과 영어와 한국말을 써가며 이야기하는것이 좋았어요.
하루는 비가오는날 장애를 가지고 있는 혜지라는 아이가 소리를 지르며 운동장으로 뛰어 나갔고 결국 혜지와 건우는 보건실에 같이 있게 되었죠.
비가 오는 날에는 건우와 혜지는 종종 보건실에서 시간을 보냈고 서로 조금씩 알아갔고 반아이들과의 사이도 점차 개선이 되었죠.
어느날 미술시간에 혜지가 물통을 쏟고는 그 물들이 은서의 바지위로 흘러내렸고 은서는 화가나서 혜지에게 물통을 쏟았고, 건우는 은서에게 화를 내고 혜지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왔어요.
화가 난 건우의 손에 혜지는 스마일 웃는 얼굴을 그려줘요.
제가 가장 마음에 드는 이야기는 [주문을 걸어라]와 [내가 왕따가 되었어요.]라는 이야기랍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공감이 되고 실생활에서 실제로 많이 볼 수 있는 모습들이서 더욱이 마음이 가네요.
저 역시 어릴적에 소심하고 자신감이 없는 아이였던지라 읽으면서 맞아 ...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경민이가 재미로 만든 주문이였지만 힘찬이에게는 자신감을 일으키는 주문이였고 그 주문을 실현 가능하게 한것 역시 힘찬이였기에 내자신을 믿고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걸 아이들도 알게 될 것 같아요.
작가의 말중에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뀐다.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꾸면 운명이 바뀐다."라는 말이 좋다고 쓰셨는데
저역시 아주 심하게 공감하고 좋아하는 말중에 하나예요.
그리고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게 된 [내가 왕따가 되었어요.]라는 부분은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실제 아이들을 교육을 담당하고 학교생활을 책임져주시는 선생님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내용이랍니다.
왕따없는 학교라는 말만 할 것이 아니라 그 대책이 없다는게 우리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 혹은 아이들이 다닐 학교, 다녔던 학교의 현실이라는 겁니다.
아이들의 인성을 먼저 생각한다며 교육을 한다라고 말하고 실제는 공부를 잘하느냐 못하는냐가 만사가 되는건 세상을 너무 삭박하게 만드는 것이고 나만 아니면 된다는 개인주의, 이기주의등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되지 않을까 해요.
머리속에서 왕따와 따돌림을 받는 아이들은 힘들꺼야 라고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가해자뿐만 아니라 아이들 누구든 한번씩 경험을 하게 해본다면, 그 당시 왕따체험을 할 때는 힘들고 슬프고 외롭고 괴롭겠지만, 체험을하고 나면 누구든 왕따가 되면 얼마나 힘들고 슬프고 괴롭고 외로웠는지 기억하겠죠.
경험을 했기때문에 재미로 쉽게 할 수 없는 행동임을 인지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아이은 경험하고 체험하고 다녀보고 직접해보는게 앉아서 생각만 하는것보다 더 많이 느끼게 하고 생각하게 만든다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이들 책이라고 해서 아이들만 !! 읽어야 한다는 생각은 어른들의 착각인것 같아요.
아이들의 책에서 어른들의 책보다 더 많은 생각을 생각하고 배우게 되네요.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은 학교 가는 걸음이 신 나고 씩씩하다. 수리수리마수리 얼렁뚱땅이 진짜다아아~~~얍!" .... 본문중 작가말중에서...
베트남에서 온 새엄마도 엄마가 그립겠죠?
타인의 아픔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아이들!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이지만, 구석구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빈부 차이를 떠나 ‘남과 다름’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이 있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 역시 교우 관계, 신체적 콤플렉스, 가족 관계 때문에 남모를 상처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아직 단단해지지 않은 뼈처럼 아이들의 마음도 말랑말랑하기에 같은 무게의 상처라도 아이들이 느끼는 정도는 훨씬 깊고, 날카로워 통증이 더 심합니다. 그렇기에 상처를 잘 치유하고 극복한다면 인생의 어느 시기보다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번에 출간한 바다 건너 불어온 향기 는 신인작가 한아의 작품으로 6편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었습니다. 여섯 편의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모두 몸살을 앓고 있다. [주문을 걸어 봐]의 힘찬이는 반에서 왕따를 당하고 [바다 건너 불어온 향기]의 한별이는 아빠와 재혼한 베트남 새엄마가 창피하고 밉기만 합니다. 은결이는 새치 머리 때문에 좋아하는 여자 친구에게 핀잔을 듣고, 준수는 친구가 자기 때문에 죽은 것 같아 말을 잃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의 슬픔 때문에 반항하고, 자신을 비하하고, 우울해합니다.
이 동화가 특별한 이유는 아이들의 슬픔을 그리는 데서 멈추지 않고, 스스로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주인공들은 어른들의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같은 또래의 위로, 상상 속의 정령, 타인을 관찰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으로 슬픔을 극복하고 긍정적으로 나아갑니다. 더 나아가 자신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 줄 아는 큰마음도 가지게 됩니다.
오랜 시간 아이들의 글쓰기 선생님으로 일한 작가의 관찰력과 필력이 독보이며, 여섯 편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독창성으로 표현한 화가의 그림이 아름답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이 보아도 가슴이 저릿해 오는 감성 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