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민
구한 말 까지도 백정들이 차별받고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은 국사책에서 아니면 드라마에서 잠깐씩 보았기에 대략 알고는 있었다.물론 소설이지만 그들이 말하는 우리도 사람이다 그 당연한 상식이 관철되기까지의 치열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치열한 투쟁 속에서 당장의 우리는 고생하더라도 다음 세대만큼은 사람처럼 살게 만들겠다는 백정들의 이야기는 어딘가 낯이 익다.나는 토속적인 소설들을 좋아한다.도시화된 삶 속에서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기에그리고 도시생활에서 잃어가는 민족의 얼, 가치관 등을 채워주는 것은 문학이라고 믿기에토지나 미망에서처럼 내가 한국인이구나 하는느낌을 다시 받았다.
백정, 기울어진 세상을 바꾸고자 횃불을 들다
등단 40년의 소설가 민병삼이 형평사운동(1923)을 다룬 장편 역사소설을 냈다. 형평사의 중심인물에 집중하는 대신, 개성 있는 다양한 백정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마치 파노라마처럼 장쾌한 휴먼 드라마를 펼쳤다. 여기에 생생한 방언과 우리나라 고유의 속담, 질펀한 해학적 육담을 곁들여 읽는 재미를 더했다. 소설은 형평사가 설립되기까지의 과정과 희생에 집중하여 현재에도 남아 있는 사회적 불평등을 고민하게 했다.
소설에 덧붙여 5
재설꾼 9
초혼 61
불망 123
백동회 157
감장새 221
진혼무 295
김봉수 335
형평사 365
참고 및 인용문헌 421
수학자의 아침
* 김소연 시집 『수학자의 아침』, 문학과지성사, 구입: 만춘서점김소연시인을 처음 알게 된 건 에세이집『한글자 사전』을 통해서다.제법 따뜻했었던 봄, 당직을 선 다음 날의 피로가 아직 눈가에 머무는 오후, 처음 가 본 동네, 맛없는 떡볶이와 맛있는 튀김을 팔던 분식집. 거기서 횡단보도를 건넌 뒤 두블럭쯤 더 걸어간 곳. 꽃집 옆에 있던 동네 책방, 혹은 책을 팔던 동네 카페에는 『마음 사전』과 『한 글자 사전 』이 나란히 꽂혀 있었다. 아마 앉은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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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준비!
25개월쯤 책을 사주고 크게 큰 소리를 내며 동작과 함께 읽어주었습니다. 30개월이 된 지금은 혼자서 책을 펼쳤다 닫았다 하며 소리내어 읽습니다.심벌즈 장면이 나오면 아이가 작은 심벌즈 장난감으로 직접쳐보기도 하고 운동하는 장면이 나오면 본인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아이가 쉽게 지루해하지 않고 흥미를 보이니 읽어주는 부모도 기분이 좋습니다. 좋은 책이에요.빠라밤 빠밤, 땡 때앵 악기를 연주하고 으차으차 이얍이얍 운동도 하는 그림책. 박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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