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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히 다녀왔습니다

wondp 2023. 6. 10. 07:26

이런 주제의 책들을 대할 때마다 마음이 씁쓸해지는 것은 비단 저만은 아니겠지요.. 한참 따뜻하고 열린 마음을 심어주어야 할 때에 "엄마와 함께 있을 때가 아니면 아무도 믿지 말아야 해. 낯선 사람이 뭔가 물어오거나 부탁하면 거리를 두고, 대답하지 않아도 돼. " 라는 걸 반복해서 숙지시켜야 한다는 것이요. 이런 현실을 만든 어른들이 미안할 뿐입니다.   갈수록 흉흉해지는 사회 분위기 탓에 저도 이런 책을 세번째 접하게 되네요. 늘 제 눈 앞에 있던 때가 어느새 지나,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고 서서히 부모의 눈을 벗어나는 시간이 길어지니 걱정은 하다 보면 끝이 없게 되죠. "이제 언니니까, 혼자서도 안 울고 잘 있을 수 있어요."하는 딸아이를 보면 대견하면서도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구요.   이 책은 아이가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한 상황들에 혼자 대처하는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지금까지 보았던 책들과 달랐던 점은 대처방법을 알려주기 전에 꼭 아이에게 먼저 "어떻게 해야 될까?"하고 대답하게 한다는 거예요. 저희 아인 어린이집에서 했던 안전교육 탓인지 모든 질문에 대해 "싫어요!"하고 외치더군요..^^:;   여러 상황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보여준 뒤, 상황에 관련된 여러가지 지식들이 실려 있어요. 엄마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던 부분들을 차근차근 조리있게 설명해 주어 참 고맙네요. 책을 여러 번 읽으면 자연스러운 안전교육이 될 것 같아요.

안녕히 다녀왔습니다 는 일상생활 가운데 아이들이 겪게 될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지 스스로 판단하게 하는 생활 안전 동화입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며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의 대답을 유도해 보세요. 대답에 옳고 그름을 아직 정하지 말고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항상 아이 옆을 지켜줄 수는 없어요. 부모님이 곁에 없을 때, 혼자 있는 아이는 어떻게 위험을 알아챌 수 있을까요? 처음 보는 아저씨가 강아지가 다쳤다며 도와달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놀이공원에서 부모님과 헤어져 길을 잃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 사촌 오빠가 병원 놀이를 하자며 몸을 만지려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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