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 깜박이와 투덜 투덜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깜빡 깜박이와 투덜 투덜이 몇 권 안되는 책을 읽고 한 나라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갖는 건 조심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한 작가의 책만이 아니라 여러 작가의 책을 읽었는데도 비슷한 느낌이 난다면, 그건 공통적으로 흐르는 어떤 정서가 있음을 뜻하는 것일 터이다. 최근 중국 아동문학을 연이어 읽고 있다. 분명히 다른 작가가 쓴 글인데도 마치 한 작가가 쓴 글인가 싶을 정도로 비슷한 느낌이 든다. 땅덩어리가 넓어서 그런지, 그도 아니면 오랜 세월을 다양한 사람들과 부딪치며 살아서 그런지, 중국 작가들의 책엔 왠지 모를 느긋함이 느껴진다. 때로는 능청스러운 느낌마저 드는데, 그래서일까 읽는 사람도 덩달아 느긋해지고 여유마저 생기는 것 같다. 이달에 만난 작가는 런룽룽이다. 1923년생이니 요즘 아이들에겐 할아버지나 증조할아버지 뻘쯤 되는 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