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할 권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행할 권리 김연수 산문집책이 묵직하다. 가끔 내용도 묵직하지만 그보다는 책 자체가 좀 무겁다. 사진이 가끔 있는데, 어쨌든 좀 괜찮은 종이를 사용했나보다.이 책은 "오래전부터 나는 국경을 꿈꿨다. 왜냐하면 나는 국경이 없는 존재니까. 내게 국경이란 곧 바다를 뜻했다." (p.11)로 시작한다. 그리고 책의 내용이 전체적으로 국경에 대해 이야기한다. 실제적인 국경과 문학적인 국경. 작가가 처음 글을 쓴 시점부터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는 이제 국경이라는 것을 체감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친일파 세력의 반대만 아니라면, 어쩌면 바다와 하늘을 통하지 않고 육지로 국경을 넘어 저 멀리 유럽까지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비행기를 타는 것보다 기차를 타는 것이 몸은 힘들겠지만 따로 떨어진 섬이 아니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