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계의 철학 썸네일형 리스트형 온도계의 철학 토대가 잘 다져진 믿음의 토대에는 토대가 없는 믿음이 놓여 있다.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우리는 너무나 자명한 사실들이 어떻게 진리로 굳어진 것인지를 잘 알지 못한다. 진리가 진리인 이유나 궤적에 대하여 알려고 하지 않고 그래서 의심할 생각도 하지 못한다. 경험의 영역에서 우리가 믿고 있는 대부분의 진리들은 한때는 분명 철학자였을 과학자들의 헌신에서 비롯된 것들이다.많은 진리의 영역들이 있지만 장하석은 온도에 집중했다. 인간이 ‘온도’라는 손에 잡히지 않는 실체를 어떻게 측정하기 시작했는지, 어떠한 노력에 의하여 그 측정 방법이 더욱 정교해졌는지, 이론화의 노력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무수한 텍스트를 가로지르며 역사학적으로 꼼꼼하게 고찰한다. 하지만 거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과학철학자로서 그러한 인류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