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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에 겐자부로 책을 읽기전 인터넷으로 작가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많은 책을 출간하고 노벨 문학상까지 받은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라 하니 나의 무식함에 살짝 부끄러운 마음과 800페이지 가까운 묵직한 포스에 걱정되는 마음을 한가득 품고 읽기 시작했다.좌파성향이 강하기도 하고 원폭,원전에 대한 비판의식이 많으며 또 국내에선 호감높은 작가라하는데 원폭피해자에 대한 그의 의견으로 말이 많았던 사건도 있었나보다.책으로 만난 오에 겐자부로의 소설들은 난해하기도 했으며 초기까지의 작품은 독특한 소재와 사람들의 어두운 내면을 들여다 볼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혔었는데 중기부터는 쉬읽혀지지 않아 완독하기까지 꽤나 고전을 겪은듯하다.책은 초기, 중기, 후기로 나뉘는데 초기의 단편들은 대학시절 작가의 데뷔작부터 호평많은 단편 작품.. 더보기
유럽의 아날로그 책공간 낯선 이들을 냉대하지 말라, 천사일지 모르니. 파리의 책방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에 걸려있는 글로 시작한 이 책은 얼마 전 익었던 의 저자들이 2011년에 펴낸 책이다. 작은 책방에 전작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와서 한 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도서관에서 발견해서 빌려올 수 있었다. 사서는 아니라는 그들. 하지만 책과 도서관에 대한 사랑은 전공자들 못지 않은 듯 하다. 작은 책방을 꾸리는 것으로 모자라 이렇게 유럽으로 직접 떠나보기까지. 이들이 꿈꾸는 책마을은 꿈에 불과한 것일까? 그 질문을 가지고 떠난 유럽 책여행은 따뜻하면서도 진지했다. 어린 시절에 읽었던 책들은 우리를 과거로 인도한다. 그것은 꼭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 때문만은 아니다. 그 책을 읽었을 때 우리가 어디에 있었고 우리는 누구였는가를 둘러싼 .. 더보기
그날의 파란 하늘 잔잔한재미가 있는 이쁜 만화. 세 자매가 부모님 없이살아가고 있는데 느닷없이 십몇 년 전에 집을 나간 아버지의 죽음소식을 접하고....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만난 의붓동생... 그날 세 자매의 장녀는 의붓동생에게 같이 살자는 제안을 한다. 아빠와 살던 오래된 집에서 살게된 네 자매의 이야기.... 오손도손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네 자매의 이쁜 이야기가 있는 책이다...계절도, 사랑도 흐른다…초여름과 함께 네 자매를 찾아온 사랑의 바람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카마쿠라에 살고 있는 배다른 언니 셋과 함께 살게 된 스즈. 중학교에서 맞이하는 마지막 봄, 스즈는 시즈오카의 한 고등학교로부터 축구 장학생 입학 제안을 받는다.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된 스즈는 초조하기만 한데… 한편 그.. 더보기
쑥뜸 링 치료법 건강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건강서를 즐겨 보는데, 이 책은 일목요연하게 치료 방법이 나와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꼭 질병이 없더라도 보건증진용으로 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초보자도 뜸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알기 쉽게 표기를 해놓은 점도 눈에 띄는 점이다. 16년 동안 20만부 이상 팔린 저력을 느끼게 한다.심주섭쑥뜸연구원 심재천 원장과 민속 연구가 김용태가 정리한 심주섭 할아버지의 뜨겁지 않은 쑥뜸치료법. 30년전 중풍으로 인해 반신불수가 되었던 심주업 할아버지는 중풍에 쑥뜸이 좋다는 말을 듣고 직접 쑥뜸을 체험한 결과, 놀랍게도 몸을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 그후 10여년간 쑥뜸 치료에 몰두해 온 심주섭 할아버지의 연구 결과는 말기 암환자의 고통을 경감시키고 질.. 더보기
琴兒 피천득 문학 전집 10주기 한정판 , 에서 발행한중학교 국어1학년 1학기 교과서에 실린 시입니다. ------------------------------ 꽃씨와 도둑 피천득 마당에 꽃이 많이 피었구나 방에는 책들만 있구나 가을에 와서 꽃씨나 가져가야지 ------------------------------ * 목연 생각 :의 수필가 피천득선생의 시입니다. 이 분은 시인이기도 합니다. 세상만사 모든 것이 서로 통하는데 수필의 대가가 시를 쓴다고 해서 이상할 것이 없겠지요.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코와 나는 세 번 만났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오는 주말에는 춘천에 갔다 오려 한다. 소양강 가을 경치가 아름다울 것이다." 피천득 선생의 .. 더보기
한국사를 바꿀 14가지 거짓과 진실 처음에 눈에 확 들어온 건 저자였다. KBS 역사추적 팀.티비 프로그램을 만드는 분들이 쓴 거면 뭐가 달라도 다르겠지.처음엔 조선관련 부분만 추려서 읽다가 (취향의 문제) 이건 아니다 싶어 결국 처음부터정독을 하게 되었는데어디에서도 알 수 없었던 새로운 사실들도 있었고어느 야사에서 볼 수 있는 중복된 부분이 없잖아 있었다. 비슷한 장르의 책이 다 그런거니까 그런 점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일단 몰랐던 부분 을알 수 있었다는 사실이 더 크게작용해 꽤 재미나게, 그리고 술술 읽었던 책이다.드라마 속에서도 수라간에서 음식을 만드는 이들은 죄 나인들이었는데 수라간 음식을 남자가 만들었다는 걸 이 책이 아니었다면 평생 모르고 살았겠지.장금이는 요리사였을까? 정말 계백장군은 위대했고, 의자왕은 무기력했을까? KBS 역.. 더보기
대영 박물관 세계 미술관 기행 시리즈를 여러 권 구매하면서 당연히 대영박물관 책은 사야한다고 생각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대영박물관은 직접 방문해서 작품을 감상한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작품 전반을 훑으니 제가 다시 그 곳에 간 현장감까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워낙 소장하고 있는 좋은 작품들이 많아서 고르기 어렵지만 특히 이집트관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1759년 한스 슬론 경의 기증으로 설립된 대영 박물관은 아프리카 예술에서 고대 동전 컬렉션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의 뛰어난 수집품들을 갖추게 되었다. 하지만 대영 박물관에서 가장 손꼽히는 작품들은 설립 이후에 도착했는데, 이집트 예술품, 아시리아의 부조들, 고대의 대리석 조각들, 그리고 오랜 세월에 걸쳐 여러 뛰어난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파르테논 신전의.. 더보기
다운타운 블로는 다운 증후군이다. 노랑머리에 작은 눈 납작귀... 어딜 가던 제일 좋아하는 레코드판을 들고 다니는 아이..이런 블로에게는 다정다감한 여자친구 비비도 있고 헐리우드 배우가 꿈이 수다쟁이 롯도 있다.제일 친한 친구 미겔로테는 덩치가 산만하고 먹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발모벽이 있는 벤하민은 긴장을 하면 머리를 뜯는 버릇이 있는 약한아이...다운타운은 다운 증후근 아이들이 일상에서 겪고 느끼는 것들을 천진한 시선으로 보여준다.모자란 것이 아닌 순수하고 순진한 때묻지 않은 시선으로...내용은 참 가볍고 유쾌하다. 특별한 다운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이야기 다운타운은 허무개그 같은 실없는 유머의 연속이지만보는내내 박장대소보다는 은근한 미소를 띠게 되는 예쁜 그림책이다.다운타운 은 친구 사귀기, 수다 떨기, .. 더보기